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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시대정신>(Zeitgeist) 가볍게 쓰는 글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던 '시대정신'이라는 단어.

이는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말한 철학적 개념으로,
독일어로는 <Zeitgeist>라고 쓰며
그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절대적인 정신
을 의미한다.
또한 그 시대정신은
그 시대가 끝날 때에만 알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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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2007

그 단어를 따와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시대정신>
세 파트로 나뉜다.

첫번째 파트는 기독교와 예수에 관한 음모론,
두번째 파트는 911테러에 대한 음모론,
세번째 파트는 세계금융에 대한 음모론으로
구성되있다.

그중 이 글에서는 첫번째 파트인
기독교와 예수에 관한 음모론
에 대한 리뷰를 하려고 한다.








PART Ⅰ:
THE GREATEST STORY EVER T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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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종교만이 유일하게 검증의 성역으로 남아있는지
잠시라도 생각해 봤습니까?

나는 신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무엇이 신이 아닌지는 압니다.


하늘위에 보이지 않는 남자가 있습니다.
당신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고 있으며
당신이 하지말아야 할 10가지 목록을 갖고있습니다.
이중 한가지라도 저지르게 되면
고통과 숨막힘, 비명과 눈물 속에서
종말의 시간까지 당신에게 고통을 줍니다.

하지만 그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는 전지전능하지만
돈이 필요합니다.

아주 재밌는 구라(BullShit)죠?
성스러운(Holly) 구라(Shit)!



기원전 10만년 전의 역사는
태양에 대한 인류의 존경심을 나타내는
무수한 조각과 벽화로 가득차 있다.

태양 없이는 어떤 생명체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인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태양은 인류에게
최고의 숭배대상이 되었다.

또한 인류는 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일에도 정통했으며
관측한 별들을 별자리라는 도표로 분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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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십자 황도대라는 개념도를 만들어
1년을 주기로 12주요 별자리들의 경로상의 태양의 이동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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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별자리는 사람, 동물의 형태로
의인화됬다는 것을말해준다.

이는 즉
초기인류는 태양과 별자리를 숭배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관계와 움직임에 관한
구체적 '신화'를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루스'는 이집트의 태양신이며 그의 일생은
태양의 움직임에 관한 우화적 신화이다.

호루스는
'아이리스 - 메리' 처녀수태,
'동방의 별' 출생을 지켜봤고
탄생 후 '3명의 왕' 의해 숭배 되었다.
12세에 신성한 지도자가 되었고
30세에 성직자 '안업'에게 세례를 받고 성직생활을 시작하여
12명의 추종자와 함께 방랑하며 병자를 치료하고, 물 위를 걷는 기적 행했다.
호루스는 '타이폰'의 배신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뒤 3일 후 부활했다.



이러한 호루스의 일생에 대한 신화의 특징
(동방의 별, 처녀수태, 12제자와 동행)들은 이후
그리스의 아티스, 디오니서스, 인도의 크리스나. 페르시아의 미쓰라를 비롯한
많은 다른 신들의 신화에 스며들게 된다.





  이 중 가장 최근의 '태양신 구세주'에 관련된 신화는
예수탄생이다.




예수는 12월 25일에 베둘레헴에서
메리의 처녀수태로 태어나
'동방의 별'로 불리는 동방의
'세명의 왕'에 의해 알려지고 숭배되었다.
12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병을 고치고, 물위를 걷는 기적을 행하였으며
배신을 당해 십자가에 처형, 3일 후에 부활해 승천하였다.






예수의 출생은 천문학적 의미를 많이 내포하고 있는데,
처녀 '메리'는 '처녀자리(Virgo)'를 뜻한다.
처녀자리(Virgo)는 'House of Bread'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처녀자리는 밀 다발을 들고 있는 있는 처녀를 묘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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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둘레헴(Bethlehem)'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House of Bread'가 된다.
따라서 베둘레헴은 지구의 특정 장소가 아닌
하늘의 별자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12제자는
천궁도 상의 12 별자리를 의미하고,
예수는 가운데의 태양이며 12제자와 함께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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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궁도의 중앙에 태양을 의미하는 문양을 간소화하면 십자가 모양이 나오는데
이는 초기 예수 미술에 등장하는 십자가의 모습과 같다.

이를 통해 예수는 태양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신의 대홍수방주로 피한 동물들, '되돌아온 놓아준 비둘기'를 비롯한 많은 내용들이
성경에서의 노아,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매우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예수가 활동하던 비슷한 시기에
지중해 주위에는 수많은 역사가가 있었지만
예수에 대해 기록한 역사가는
없다.



하지만 기독교 역사학자들은 이를 동의하지 않으며
예수에 대해 기록한 4명의 역사가가 존재했다고 말한다.

그 4명이 사용한 christ, chrestus가 예수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부름을 받은 자'라는 호칭을 뜻할 뿐이다.




기독교인들은 12000년 전에 세상이 창조됬다고 믿습니다.
제가 실제로 기독교인에게 질문했습니다. 공룡화석은 어떻게 설명할건가요?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공룡화석은 신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려고 만들어 놓으신 겁니다.'






성경은 기독교 이전 대부분의 종교적 신화와 마찬가지로
단지 천문, 신학적, 그리고 학문적인 혼성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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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주장하는 게 이 다큐의 내용인데 사실 음모론인 만큼
끼워맞춘 내용들이 많고,
학계에서 인정되지 않는 사실들을 정설인 것 처럼 얘기하는 것들이 많다.
그냥 거의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여기서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재미 위주로 보는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충분히 재미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근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까
기독교 역사학자들은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영화 <졸업>, 그리고 사이먼 앤 가펑클에 대한 짧은 이야기. 가볍게 쓰는 글

이 영화를 알게 된 건 사이먼 앤 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를 듣고 사이먼 앤 가펑클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The Sound Of Silence'가 이 영화에 ost로 삽입되었다는 걸 알게 되서 보게 되었다. 1967년 개봉 + 포스터에 흑백 씬이 나와있어서 이것도 흑백영화인줄 알았다. 예전에 본 스탠리 큐브릭의 'Lolita'가 1962년 개봉했늗데 그게 영화였으니... 그런데 영화를 시작하니 칼라가 나와서 오...하면서 봤다.

   작년에 이 영화를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영화를 추천해주면서 줄거리를 조금씩 말해줬는데 친구들이 다 내용이 왜이렇게 막장이냐고 하면서 안보더라. 옛날 영화를 추천해주면 사람들이 잘 안보는 것 같다. 하긴 나도 남이 추천해주는 영화 잘 안보니까 대충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 아무튼 이 영화의 표면적인 줄거리는 확실히 막장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포다)

1. 명문대를 졸업한 벤자민(더스틴 호프만 역), 공부도 잘함.
2. 대학 졸업 기념 홈파티에서 부모님의 지인인 로빈슨 부인(앤 밴크로프트 역)을 만남.
3. 로빈슨 부인이 벤자민을 유혹해버림. 거기에 빠져든 벤자민.
4. 지방에서 대학다니던 로빈슨 부인의 딸 일레인(캐서린 로스 역)이 돌아오게 됨.
5. 아무것도 모르는 로빈슨 부인의 남편이 벤자민에게 자기 딸 한번 만나보라고 함.
6. 벤자민이 일레인과 잘 되자 로빈슨 부인이 부들부들.
7. 결국 자기 딸한테 내가 너 남친이랑 사귄다고 말해버리면서 자기는 어쩔수 없었다고함. 개판됨
8. 결국 개판되고 일레인은 다른 남자와 약혼하고 결혼날짜 잡음.
9. 마지막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일레인과 벤자민. 벤자민은 결혼식장에 난입해서 일레인을 납치함.
10. 손잡고 뛰쳐나와서 둘은 버스에 올라탄다.


간단하게 설명한 표면적인 얘기는 확실히 막장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표면적인 막장 줄거리 보다 느껴지는건 불안정함이었다. 벤자민은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앞으로 자신이 뭘 해야할 지에 대한 인생의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 그 때 로빈슨 부인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고 벤자민은 '방황'하는 것이다. 물론 나중엔 다 떨쳐내고 일레인을 결혼식장에서 납치해 오지만 이 영화는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니다. 그냥 내 생각엔 이 영화의 엔딩은 없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즐겁게 웃으면서 버스에 올라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레인과 벤자민의 얼굴은 무표정이 된다. 도망쳤을 때의 순간의 즐거움이 끝나고 그들은 다시 현실의 불안정함과 마주했다. 버스는 언젠가 종착지에서 멈추고 둘은 내려야 한다. 그렇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미프진에 대하여 가볍게 쓰는 글

얼마전에 낙태죄 폐지에 대한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 글에 서명한 국민이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는 이 안건에 대해서 공식적인 답변을 했다.

답변의 내용으로는 앞으로는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이므로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제로섬으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말과 2010년 이후로 시행되고있지 않던 낙태(임신중절)실태조사를 내년부터 다시 시행함으로써 사회적 논의를 통한 실태 개선을 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전해주었다.

오늘은 이 문제와 관련된 미프진에 대해서 써본다.

 미프진은1980년에 프랑스에서 개발한 자연유산유도약이다. 자연유산을 유도하는 방법은 자궁 내에 착상된 수정란에 공급되는 영양성분을 차단해 수정란과 자궁을 분리시키는 것인데 개인의 경제적 사유로 인한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이 약의 유통은 당연히 불법이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이 약을 구입 할 수 없다. 하지만 구글에 미프론을 검색하면 미프진을 판매하는 국내 사이트가 최상단에 자리하고있기 때문에 사실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구입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약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불법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약이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에도 노출되어있다.

최근에 판매가 금지된 임신중절약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일당이 검거되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이 약을 먹은 피해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피해를 봤다고 하니 이 약이 합법화되어서 정식으로 유통되기 전에는 이 약을 먹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노르웨이의 숲, 가즈오 이시구로 가볍게 쓰는 글

열흘 정도 전에, 갑자기 책을 읽고 싶어져서 알라딘에 들어가봤다. 무슨 책이 있나 사이트를 쭉 둘러보다가 민음사 책을 사면 멋진 2018년 달력을 주는 이벤트를 발견했다. 게다가 이번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을 포함해서 3만원이상 구매하면 머그잔도 준다기에 이때다 하고 책 3권을 구입했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녹턴'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최근년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작년은 밥 딜런, 제작년이 파트릭 모디아노였나. 내가 읽은 기억나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이라면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다. 4번 읽었지만 아직도 모호한 줄거리만 기억에 남는 책이다. 항상 잡힐듯 말듯하게 책이 끝나버리지만 다 읽으면 다시 읽고싶어지는 그런 책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2개의 사은품과 3개의 책이 나의 작은 방에 도착했다. 개인적으로 책을 살 때 읽고싶은 책이 있어서 살때가 있고 표지가 이뻐서 사는 책이 있다. 하나씩 예를 들면 전자가 유시민작가의 '후불제 민주주의'였고 후자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번에 내가 산 '노르웨이의 숲'은 그 두개를 모두 만족시켰다. 간단하면서도 예쁜 표지와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 그렇게 난 나에게 온 세개의 책중에서 '노르웨이의 숲'을 가장 먼저 손에 쥐었다



책을 읽다보면 끝날때쯤이 되면 대충 끝나는 느낌이 든다. 이제 이렇게 끝나겠구나 하는 느낌. 그런데 이 책은 너무 갑자기 끝나버렸다. 이게 마지막쪽인줄도 모르고 그 쪽의 절반정도를 읽었는데 다음 페이지가 비어있는 것이 빛에 비춰져서 보였고 그제서야 이 페이지가 마지막이라는걸 알았다. 그렇게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나서 웃음이 나왔다. 가볍고 작은 웃음. '이렇게 끝인가?'하는 웃음. 그렇게 3번정도 마지막 페이지를 다시 읽어보고 그제서야 '이렇게 끝나는구나' 했다. 나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아니라서 책을 읽고도 대단하고 멋진 평은 못남긴다. 내가 내린 결말에 대한 해석도 별로 믿음이 안가긴 하지만 그래도 이 책에 대한 감상을 초라하게 적어본다면. (아, 이건 스포다. 마지막부분에 대한.)
와타나베가 미도리에게 전화를 했다는건 이제 나오코에 대한 감정을 힘겹게 정리하고(사랑의 감정이라기보단 가슴에 고체처럼 남아서 사라지지 않는 그런 감정), 미도리와 현실 세계로 나와 살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와타나베의 말을 들은 미도리는 와타나베에게 지금 어디냐고 물어보지만 와타나베는 지금 자신이 어디있는지 모른다. 사람들은 그저 목적지 없이 걸어가고 있고 와타나베는 그 중심에 있을 뿐이다. 그에게 현실세계는 아직 자신과 동떨어져있는 곳이라고 느껴졌던 것 같다. 그런 그에게 미도리는 팔을 뻗어주었다. 만약 미도리가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와타나베는 그 어딘지 모를 곳의 중심에서 무너져버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가지 드는 생각은 미도리가 그때 전화를 받았고 다시 다른사람들과 살아가려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여긴 어딜까 하는 물음에 이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문제 인식이라고 생각한다. 와타나베가 책의 마지막 순간에 한 이 현실세계에 대한 물음은 분명 부정적이다. 게다가 미도리를 애타게 부른다. 그렇지만 와타나베는 이 물음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현실세계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밋밋하지만 이게 책을 읽은 나의 감상이다.
이번엔 '녹턴'을 읽을까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를 읽을까 고민중이다.
아마 '녹턴'을 읽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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